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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Literature/Fictions (Short Stories)

Hills Like White Elephants (Earnest Hemingway)

by Yebin (Kylie) 2021. 4. 28.

이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입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This post is written based on 'English Literature' in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Languages.

 

 

1. Pay attention to the dialogues between the man and the woman, and the nature of their relationship. 

   What is their urgent matter? 

 

2. Do you think that the scenes around the railway station have any symbolic meanings in this short story?

 


 

  이 작품은 작가가 정말 유명한 만큼, 작품이 유명한 만큼 정말 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1학년 때 한 번, 지금 2학년 때 두 번째로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인상깊었어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작품은 괜히 유명한 게 아닌 걸 잘 알게 되었죠. 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abortion(낙태)에 관한 내용은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읽었을 때는 어리둥절했었고 이해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의 모든 것이 다 의미가 있습니다. 허밍웨이의 문체의 특징인데, 정말 간결하고 문장 하나하나가 짧습니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건조하죠. 배경은 train station입니다. 햇빛 아래 철도가 놓여 있고 남여가 있습니다. 맨 처음에 묘사되는 배경은 황량한 언덕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더운 날씨에 맥주를 마시는데, 'Dos cervezas(맥주 두 잔요.).'라고 남자가 스페인어로 말합니다. 여자는 스페인어를 못해서 남자한테 물어보죠. 이를 통해 여자가 남자한테 더 의존적이고, 남자가 더 영향력이 세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또 남자는 스페인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맥주를 주문하면서 bead curtain을 통해 가게 안과 밖을 들락날락거립니다. 여자는 밖에서 그냥 기다리고 있죠. 남자가 안과 밖을 들락날락거린다, 이 안과 밖은 가게도 의미하지만 여자의 몸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결정권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자는 밖을 쳐다보다 언덕을 보고 'They're lovely hills.'라고 합니다. 처음에 묘사되었던 언덕은 황폐했지만, 여자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죠. 그리고 남자는 'It's really an awfully simple operation, Jig(여자 이름). It's not really an operation at all.' 이라고 합니다. 수술이 엄청 간단해서 시술도 아니라고 하죠. 'It's really not anything. It's just to let the air in.' 남자는 계속 이렇게 말하는 중,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계속, 'That's the only thing that bothers us. It's the only thing that's made us unhappy. If you don't want to, you don't have to. I wouldn't have you do it if you didn't want to. But I know it's perfectly simple.' 남자는 정말 간단하다고 설득을 계속합니다. 결정권을 여자한테 넘기면서 말이죠. 그러나 여자는, 'And you think then we'll be all right and be happy.'라고 합니다. 그렇게 수술하면 진정으로 행복하겠냐는 회의감이 든 것이죠.

 

  이런 내용이 계속 반복되다가, 여자는 마지막으로 'Would you please please please please please please please please stop talking?'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그래도 또 한 마디씩 보탭니다. 'There were labels on them from all the hotels where they had spent nights.', 옆에는 둘이 수없이 잠자리를 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호텔 라벨들이 있고, 이는 관계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차는 출발합니다.

 

  그래서 여자가 유산을 정말 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열린 결말로 남겨둔 것 같습니다. 이 railway가 정말 기가 막힌 표현이었던 게, 일방향적인 소통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남자는 배려심이라곤 눈곱 만큼도 없었고, 자신의 의견만을 계속 고집하죠. 아기가 없으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다, 결정은 네한테 있다 등으로 결정권을 주는 것처럼 보였으나 속마음은 아니었던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